오늘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와 첫발을 디뎠는데 발뒤꿈치가 찌릿하게 아플 때가 있었습니다.
몇 걸음 걷다 보면 조금 괜찮아져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다음 날 아침이면 또 아프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걷기운동을 늘렸거나 오래 서서 생활한 뒤 이런 통증이 시작됐다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발뒤꿈치 통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걸을 때 통증이 두드러진다면 족저근막염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발뒤꿈치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족저근막염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통증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아침 첫걸음이 유독 아픈 이유는 뭘까요?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조직입니다. 걸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부위에 반복적인 부담이 쌓이면 발뒤꿈치 주변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몇 걸음을 걸을 때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한동안 앉아 있다가 다시 걸기 시작할 때 비슷하게 아플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해볼 것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픈지, 오래 걸은 뒤 더 심해지는지, 발뒤꿈치 안쪽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지 며칠 정도 관찰해보세요.
통증이 나타나는 시간을 알고 있으면 단순히 “발이 아파요”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진료를 받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최근 갑자기 많이 걷기 시작했다면
평소 하루 3천 보 정도 걷던 사람이 건강을 챙기겠다며 갑자기 만 보 걷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해볼게요.
몸에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발 입장에서는 갑자기 활동량이 크게 늘어난 셈입니다.
걷기뿐 아니라 달리기, 등산처럼 발바닥에 반복적으로 부담이 가는 운동을 갑자기 늘렸을 때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목표량을 크게 잡기보다 현재 활동량에서 조금씩 늘리는 편이 낫습니다.
발뒤꿈치가 이미 아픈데도 걸음 수를 채우겠다고 계속 무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통증의 정도를 살피면서 활동량을 조절해보세요.
걷기 운동 효과와 올바른 걷기 방법 그리고 하루에 몇 분 걸어야할지 아래 글을 참고 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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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맨발로 다니는 습관도 살펴보세요
발이 아프기 시작하면 운동화만 먼저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 중 실제로 발에 부담을 주는 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집에서 딱딱한 바닥을 맨발로 오래 걷는지, 바닥이 얇고 쿠션이 거의 없는 신발을 자주 신는지, 하루 대부분을 서서 보내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신발도 무조건 푹신하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내 발에 맞지 않거나 너무 낡아 밑창이 한쪽으로 심하게 닳은 신발이라면 걷는 동안 불편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새 신발을 바로 사기 전에 현재 신고 있는 운동화 밑창부터 한번 뒤집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프다고 하루 종일 누워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발뒤꿈치가 아프면 아예 걷지 않아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는 활동은 줄일 필요가 있지만 모든 움직임을 무조건 중단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태에 따라 활동량을 조절하고 발바닥과 종아리 주변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스트레칭 등이 보존적 관리에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벽을 짚고 한쪽 다리를 뒤로 보내 종아리를 천천히 늘려주는 동작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많이 늘릴수록 좋다고 생각해 통증을 참으면서 강하게 당기지는 마세요. 스트레칭 중 날카로운 통증이 생긴다면 강도를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체중이 늘면서 발 통증도 시작됐다면
최근 체중이 늘어난 시기와 발뒤꿈치 통증이 시작된 시기가 비슷하다면 이 부분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걷거나 서 있을 때 발은 계속 체중을 지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발뒤꿈치 통증 때문에 갑자기 굶어서 체중부터 빼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사를 지나치게 줄이는 것보다 식사량과 간식, 야식, 음주 등을 살펴보고 활동 가능한 범위에서 천천히 관리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살이 찌면서 발 통증이 시작된거라면 건강하게 체중감량 하는 방법 글을 확인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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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볼이나 깔창부터 사야 할까요?
발뒤꿈치가 아프다고 검색하면 마사지볼, 기능성 깔창, 슬리퍼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제품 하나가 모든 발뒤꿈치 통증의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싼 제품부터 여러 개 구입하기보다는 최근 활동량과 신발,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와 시간을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통해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한 뒤 자신에게 필요한 관리방법을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며칠 동안 발 통증을 이렇게 기록해보세요
발 통증은 하루 중에도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복된다면 간단하게 메모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월요일 / 아침 첫걸음 통증 심함 / 출근 후 조금 감소 / 저녁에 오래 걸은 뒤 다시 아픔 이 정도만 적어도 됩니다.
여기에 그날 얼마나 걸었는지,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 운동을 했는지 정도를 추가하면 통증을 심하게 만드는 상황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걷는 양을 확인하고 싶다면 휴대전화의 걸음 수 기록을 함께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발뒤꿈치 통증은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통증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뒤꿈치 통증이 모두 족저근막염 때문인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친 뒤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겼거나 발에 체중을 싣기 어려운 경우, 붓기나 열감이 심한 경우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 역시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내일 아침 첫걸음부터 한번 살펴보세요
발뒤꿈치가 아프다고 해서 바로 어려운 운동법을 찾아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내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 통증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그리고 최근 갑자기 걸음 수를 늘리지는 않았는지, 오래 서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지, 평소 신는 신발의 밑창이 많이 닳지는 않았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이렇게 하나씩 살펴보면 막연히 “발이 왜 계속 아프지?”라고 걱정하는 것보다 현재 무엇을 조절해야 할지 찾기가 쉬워집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혼자 족저근막염이라고 판단하기보다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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